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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 13명 첫 석방,,최고령 인질(85세) 풀려나

기사승인 2023.11.25  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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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포성이 이틀째 멈췄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을 위한 일시 휴전합의에 따라 전날(24일. 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교전을 중단했다. 양측은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50명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맞교환 석방하기로 하고 4일간 휴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양측은 24일(현지시간)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13명이 첫 석방됐다. 이스라엘도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39명을 합의대로 석방했다.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의 비율이다.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으로 통하는 라파 검문소에는 구호품이 반입됐다. 가자 지구에 바닥난 연료됴 공급됐다.

하마스는 이날 일시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함께 별도로 태국인 10명, 필리핀인 1명 등 총 24명의 인질을 석방했다. 인질들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됐다.

최고령 인질인 85세 할머니와 2, 4세 자매 등 인질 13명이 그리던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1차 석방을 통해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아온 이들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나 일부는 복통 등의 위장염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IDF)은 24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 24명에 대한 1차 검진 결과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석방된 인질 전원이 하체림 공군기지에서 신체·정신 검진을 마치고 가족들과 통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그는 "태국과 필리핀 출신 인질들은 공군기지에서 자국 대표들을 만날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24명 모두 공군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돼 가족들을 만난다"고 설명했다.

   
 

하가리 소장은 "오늘 석방된 인질 중에는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숨졌다고 주장했던 한나 카트지르 씨도 포함됐다"며 "이는 여러분이 공식적인 발표에 의존해야 한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 중이거나 살해된 가족이나 친척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인질의 무사 귀환은 기쁨과 흥분이 뒤섞인 큰 슬픔"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은 이스라엘 인질 가족 대표 단체인 '인질과 실종자 가족 포럼'이 공개한 13명 인질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번에 풀려난 이들은 어린이 4명과 그들의 어머니, 고령 여성 6명으로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 지역에서 납치됐다.

이 중 85세로 지난 달 7일 납치된 인질 중 최고령인 야파 아다르도 이번에 풀려났다.

납치 당시 그는 분홍 꽃무늬 담요를 몸에 두른 채로 무장한 하마스 대원에 둘러싸여 골프 카트에 탄 채로 납치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긴 바 있다.

두려움보다는 결연함이 느껴지는 얼굴로 앉아 있는 아다르의 모습은 이스라엘 국민들 사이에서 하마스의 잔혹함과 인질들의 용기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그러나 니르 오즈 지역 대변인에 따르면 아다르의 손자인 38세 타미르 아다르는 이날 함께 납치돼 여전히 억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니르 오즈에 가족들을 보러 방문했다가 엄마 도론 카츠-애셔(34)와 함께 납치됐던 라즈(4)와 아비브(2) 자매도 이번에 풀려났다.

이스라엘 중부 도시 가노트 하다르에서 회계사로 일하던 도론은 딸들을 데리고 니르 오즈에 왔다가 납치됐다. 이들의 친척인 에프랏 카츠와 에프랏의 79세 남편도 함께 끌려가 여전히 억류된 상태다.

애셔의 사촌은 지난 달 CNN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성 두 명과 어린 소녀 두 명이 끌려가는 영상을 받았다며 영상 속의 에프랏이 "매우 겁에 질리고 혼란스러우며 충격받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은퇴 후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다 변을 당한 70대 여성 5명이 가족과 손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생물학 교사로 일하다 은퇴해 등산을 즐기던 77세 마가릿 모세스는 평소 쉬지 않고 뜨개질을 하며 손주들을 위한 조끼와 스웨터를 만들던 할머니였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네 명의 자녀를 둔 72세 아디나 모세는 하마스 전투원 두 명과 함께 오토바이로 끌려가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인질과 실종자 가족 포럼은 "모세는 이제 돌아와 근처에 사는 손주들의 양육을 돕고 요리, 식물 키우기, 독서와 같은 취미들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풀려난 인질 대부분은 함께 끌려간 가족들을 가자지구에 두고 왔거나 지난 달 7일 하마스 공격으로 가족을 잃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안도와 동시에 아직 풀려나지 못했거나 숨진 가족들에 대한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풀려난 79세 여성 찬나 페리는 하마스 공격으로 아들 로이를 잃었으며 또 다른 아들은 여전히 인질로 억류돼 있다. 아디나 모세(72)는 남편을, 78세 루스 먼더는 아들을 하마스 손에 잃었고 먼더의 남편은 여전히 가자에 인질로 잡혀있다.

먼더의 손주 오하드(9)와 그의 엄마 케렌(54)도 함께 잡혀갔다가 이번에 풀려났는데, 오하드는 가자지구에 잡혀있는 동안 9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앞서 하마스와 함께 사람들을 납치한 무장단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숨졌다고 발표했던 77세 한나 카지르도 이번에 무사히 살아 돌아오게 됐지만, 그의 아들은 여전히 인질로 잡혀있으며 남편은 지난 달 7일 공격으로 사망했다.

한편, 이스라엘인 인질 13명과 별개로 태국인 10명과 필리핀 인질 1명 등 11명도 이번에 풀려났다.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다 알려지지 않았으나 BBC는 한 태국인 인질의 여자친구가 풀려나는 인질 사진 속에서 자신의 남자친구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아보카도 농장에서 일하다가 하마스에 납치된 위차이(28)는 3년간 만난 여자친구 키티야와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었다.

키티야는 당초 태국 노동청이 위차이가 하마스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해왔지만 이후 공개된 사망자 명단엔 포함되어 있지 않아 그의 생사를 모른 채로 기다려왔다고 전했다.

WSJ는 풀려난 인질들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나 일부는 위장 증세를 호소하고 있으며, 트라우마 등 정신적 충격 치료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인질과 실종자 가족 포럼의 의료진 하가리 레빈 또한 인질들과 만나고 난 뒤 몇몇이 위장염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비타민 C나 운동 부족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질 14명, 팔레스타인 42명 맞교환 석방, 27일 오전 7시까지 남은 인질 수감자   차례로 석방

25일 오후에는 2차 인질,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진다. 1차 맞교환보다 늘어난 수치다.
맞교환 규모는 이스라엘 인질 14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42명으로, 이스라엘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이란 합의한 교환 비율에 따르면서도, 1차 맞교환된 인질 13명과 수감자 39명 보다는 늘어난 수치다.

맞교환하는 방식은 1차 때와 동일하게,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하마스로부터 이스라엘 인질들을 넘겨 받아 이스라엘군에 이들을 인계하고 이스라엘은 인질을 넘겨받은 직후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휴전 기간인 28일 오전 7시까지 남은 인질과 수감자들을 차례로 석방할 예정이다.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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