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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대치, 의료현장 혼란,, '빅 5' 인턴도 임용 거부 확산,,, 80대 심정지 뺑뺑이 사망 사례나와

기사승인 2024.02.26  22: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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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News-Plus)]전공의 집단 사직에 이어 인턴과 전임의 이탈 가시화로 의료공백이 7일째 계속되면서 응급실 대기와 뺑뺑이 사망까지 나오는 등 의료대란이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의료대란이 악화되자 전공의 업무복귀 시한을 29일로 최후통첩하고 업무복귀를 호소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본부장 국무총리) 회의를 주재하며 전공의들에게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대생 집단휴학에 이어 인턴과 전임의까지 떠나는 등 의료현장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공의들은 집단사직 제출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병원을 떠난 전임의가 9000명을 넘어섰다.

의대교수협의회가 정부와 전임의 간에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임의는 정부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고 있다.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의료대란은 악화되는 모양새다.

26일에는 예비의사들도 병원을 떠나겠다고 나섰다. '빅5' 병원을 비롯한 서울 시내 주요 상급병원에서 '예비 인턴'들의 임용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병원에서 당초 수련계약서에 서명하기로 했던 의대 졸업생들이 서명을 거부하는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인턴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막내 전공의'이다. 의사들은 인턴 1년 후 진료과목에 따른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전문의를 취득한다.

병원들은 구체적인 규모를 공개하기 꺼리면서도 대다수의 인턴이 임용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현재 집계 중이지만, 인턴 151명 중 90% 이상이 임용을 포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도 현재 신규 인턴 123명 중 대부분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내 수련교육부에서 인턴의 임용 포기 등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도 인턴 132명 중 대부분이 수련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2일 수련계약서 작성을 완료한 인턴이 올해 채용된 166명 중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역시 신규 인턴 36명 중 대부분, 한양대병원도 67명 중 대부분이 수련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성모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차원에서 인턴을 채용해 산하 병원에 배치하는 식인데, 내달 이곳으로 출근 예정이었던 인턴 58명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고려대안암병원은 인턴들에게 시간을 주고 오는 29일에 최종 임용 여부를 파악한다는 방침이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 사태로 119 등 구급대 지연 이송이 늘면서 응급실 이송 지연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26일 말기 암환자가 응급실에서 7시간 넘게 대기하는 사례가 나왔다.

26일 서울대병원에서 한 암 환자의 보호자는 "췌장암 말기인 친형이 열이 40도가 넘는 등 상태가 심각해 응급실에 왔는데, 응급실에서만 7∼8시간을 대기했고 암 병동에 입원하는데도 꼬박 하루가 걸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각 병원은 신규 환자의 외래 진료와 입원, 수술 등을 일제히 줄이며 대응하는 중이다. 암 환자의 외래·입원 '항암치료'도 급하지 않을 경우 연기하고 있다.

각 병원들은 수술을 40∼50%가량 연기·축소하면서 입원환자도 많이 감소했다. 수술이 줄고 전공의들의 부재하면서 입원 환자를 적절히 관리할 수 없게되자 중환자실 운영 규모가 축소되는 등 전반적인 재원 환자 규모를 줄이는 모양새다.

암 환자의 입원 항암이 축소·연기되면서 '암 병동' 규모도 축소 운영 중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23일 80대 의식장애 환자가 119 이송 중 심정지가 왔지만 병원 응급실을 찾지 못해 50여분 만에 사망했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오께 의식 장애를 겪던 A(80대) 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갔지만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하다 53분 만에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3차 의료기관)에 도착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병상 없음, 전문의·의료진 부재, 중환자 진료 불가 등 사유로 병원 7곳에서 수용 불가를 통보받았다.

조복기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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