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 효성그룹이 IT 계열사인 티엔에스와 효성ITX가 삼성 출신을 수혈해 대표이사로 나란히 임명했다. 효성티엔스와 ITX는 최방섭 전 글로벌전략마케팅실장과 홍혜진 삼성SDS부사장을 나란히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효성ITX는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효성 홍혜진 IT전략실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홍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S에서 IT 사업을 이끌었던 IT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효성그룹 금융관련 기기 계열사인 효성티앤에스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방섭(61)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오는 1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최 대표는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 졸업 후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개발, 마케팅, 영업, 전략 등 다양한 경험을 거쳐 2022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의 글로벌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삼성전자 유럽 영업총괄을 맡아 유럽 TV 시장 1위를 달성했고, 미국법인 모바일 부문장과 MX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있으면서 전 세계 삼성 스마트폰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효성티앤에스는 최방섭 신임 대표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마인드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효성티앤에스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 증진을 통한 역량 강화 및 VOC 기반의 혁신 설루션을 제공하겠다"며 "ATM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페이먼트 리더로 고객들의 일상 속 경험과 가치를 혁신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금융설루션 기업인 효성티앤에스는 전 세계 51개국에 ATM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테일 키오스크, 무인계산대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또다른 IT계열사인 효성ITX는 컨택센터 등 기존 사업 부문의 남경환 대표이사와 IT 신사업 부문의 신임 홍혜진 대표이사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각 사업 부문의 책임 경영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신임 홍혜진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및 삼성SDS에서 30여년 간 IT전략 및 마케팅을 이끌어온 IT 전문가로, 1988년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기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SDS 부사장 재임 당시 IT 솔루션 및 서비스 기획, 개발, 마케팅 및 영업 등 밸류체인 사업 전반을 이끌었다. 효성ITX는 홍 대표의 사업 통찰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T 부문의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홍 대표이사는 “DX, IDC 등 신사업부를 맡아 육성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준천 press1@news-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