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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큐텐, 수상한 행적,,조세피난처 연관, M&A 뒤 재무기능 박탈

기사승인 2024.08.03  15: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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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티몬, 위메프의 모기업인 큐텐이 비정상적인 경영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판매업체에 지급해야 할 정산대금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모기업인 큐텐의 행보가 수상쩍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정산대금 행방을 추적하며 자금이 해외로 빼돌려졌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 인수 후 수상쩍은 행보를 보였다. 큐텐이 법인을 설립한 첫 장소가 싱가포르인 것에 의문이 제기된다. 여기에 큐텐의 전신인 업체의 상위 지배회사의 모체가 조세피난처에 적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수년 전에 작성된 걸로 보이는 큐텐 그룹의 지분도를 입수해 그룹 꼭대기에 위치한 모회사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이에 따르면 2017년 작성된 걸로 보이는 큐텐그룹 지분도에는 큐텐의 전신, 지오시스 위에 모기업이 있는데 소재지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로 돼 있다.

10여년 전 발급된 외국인투자기업등록증명서에도 지오시스 홀딩스 국적은 버진아일랜드라고 나온다. 

전 큐텐그룹 직원은 큐텐의 2인자하고 큐텐의 C레벨 중에 주요 관계자들이 만든 자료라면서 왜 조세 회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회사를 만들었냐 하니까 세금을 굳이 다 낼 필요가 없지 않으냐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구영태 대표가 국내 전자상거래업체들을 인수에 나선 발착지도 국내가 아닌 싱가포르 발 인수전을 펼쳤다. 구 대표는 큐텐의 법인을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이와 맞물려 전문가들은 자금흐름을 투명하게 하지 않기 위해 취한 흔적도 드러났다.

미정산 사태로 인한 피해가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모회사인 큐텐은 작년 상반기부터 핵심조직인 재무관리 기능을 박탈하고 영업,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기형적 회사 운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은 지난해 4월 티몬의 조직 개편을 통해 기술본부를 큐텐으로 통합한 뒤 두달만인 6월에 개발과 재무 기능까지 흡수했다.

2022년 9월 주식 교환 형태로 티몬을 인수·합병한 지 1년도 채 안 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모두 갖고 간 것이다.

또 큐텐이 지난해 5월 인수한 위메프의 경우 인수합병 즉시 개발과 재무 파트를 흡수 통합했다. 이에 대한 별도 조직 개편 공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과 위메프가 재무 관련 업무를 박탈당하면서 영업본부만 정상기능을 하면서 판매경쟁에 내몰리면서 이때부터 피해가 발생할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검찰은 큐텐에 대해 이틀 연속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방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통해 자금의 행방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 은닉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은 부도덕성도 드러났다.

큐텐은 정산대금이 없다면서도 직원들의 급여를 먼저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메프(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여파로, 모회사 큐텐이 공을 들여온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차례로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큐텐은 지난 5월 선보인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Wish+)의 간판을 내렸다.
현재 위시플러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플랫폼명이 큐텐으로 바뀌어 있다.

판매자 전용 웹사이트인 ‘큐텐 세일즈 매니저’(QSM)에서도 위시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
다.

큐텐은 지난 2월 1억 7,300만 달러(약 2,300억 원)를 들여 북미·유럽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한 뒤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위시플러스로 통합했다.

큐텐은 애초 위시플러스를 ‘K-플랫폼’으로 육성해 한국 상품 수출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사실상 이번 사태로 운영이 어려워졌다.

앞서 큐텐의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가 만든 글로벌 플랫폼 ‘인팍쇼핑’도 1일 신규 상품 주문을 중단하며 사실상 서비스를 접었다.

인팍쇼핑은 12일까지 미배송 주문의 취소와 환불 절차를 거쳐 오는 22일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야놀자 계열인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커머스와 인터파크 브랜드 사용계약을 해지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 브랜드를 한달 내에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팍쇼핑을 접는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티몬 위메프 사태가 터진 이후 사기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몬, 위메프 상황을 관련지어 저희 인터파크커머스의 배송지연과 주문취소 지연을 언급하며, 개인정보 및 악성앱 설치 등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 사례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피 예방을 안내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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