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에 민영삼 정치평론가 지난 1일 임명됐다. 또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는 최철호 전 KBS PD가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위원장은 지난 1일 산하기관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을,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 최철호 전 선거방송심의위원을 임명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취임 당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데 이어 취임 이틀 차인 이날 민영삼 사장과 최철호 이사장 임명안을 재가하고 산하기관장 인사도 매듭지었다.
코바코의 경우 이백만 전 사장이 지난 4월 26일 사임한 이후 사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민 신임 사장은 정치평론가 출신으로 유투브 배승희 변호사의 '따따부따'에서 배 변호사와 콤비로 방송을 진행했다.
당초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가 문재인 정권을 거치면서 민주당에 대해 비판적 행보를 보여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선거 캠프에서 국민통합특보를 지냈으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시절 당에서 홍보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조한규 전 사장이 지난 2월 16일로 임기가 끝났지만 방통위 전임 위원장들이 야당 탄핵소추안 발의에 사퇴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후임이 임명되지 못해 장기간 조 전 사장이 직무를 이어왔다.
최철호 신임 이사장은 KBS PD 출신으로 KBS N 대표이사, 최근 선거방송심의위원 등을 지냈다.
최 신임 사장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에서 변호사 활동하던 당시 민주당 소속인 김병량 성남시장의 분당 파크뷰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검사로 위장해 김 시장에게 취재했다. 이후 검사사칭 사건으로 이 전 대표와 최 신임사장은 형사처벌을 받았다.
최 신임 사장은 이 전 대표의 위증교사죄 사건 재판에서 이 전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도했다.
배 변호사는 YTN 방송 진행자로 발탁됐다. 배 변호사와 민 신임사장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때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면서 한동훈 대표를 반대했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