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1월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강진이 발생한 것이다.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께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다치고 가옥 2채가 무너졌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이후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거쳐 태평양 연안에서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졌다고 판단해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기상청은 애초 이번 지진 규모를 6.9로 알렸다가 7.1로 상향 조정했다.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 발생 지역에서는 과거 30∼35년 간격으로 지진이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지진으로 지진 발생 장소인 이시카와현 이외 지역인 니가타현에서 지진 관련 사망자가 처음으로 2명이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이시카와현 동쪽에 있는 니가타현 니가타시 당국은 이날 노토강진 이후 사망한 시민 2명을 재해 관련사로 인정했다.
재해 관련사는 지진에 따른 주택 붕괴나 화재 등 직접 피해로 인해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 피난 생활로 병이 생기거나 지병이 악화해 숨지는 사례를 뜻한다. 재해 관련사로 인정되면 유족에게 최대 500만엔(약 4,750만원)의 조의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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