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어제(4일) 저녁부터 쓰레기를 매단 풍선을 공중으로 띄워 우리 지역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25일 만으로 올해 들어 이번이 12번째다. 남측이 연일 대북 수해피해와 책임자 처형 둥 부정적 뉴스를 내보내는 가운데 남측에 대응하지 않다가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8시 10분쯤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쓰레기 풍선이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선이 남측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낸 건 지난달 10일이 마지막으로 25일 만에 재개했다.
당시 식별된 쓰레기 풍선은 240여 개로, 이 중 10여 개만 우리 측 경기 북부지역에 떨어졌다.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열두 번째다.
조선이 대남 풍선 살포를 한 것은 올들어 5월 말부터 시작했다. 당시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해 경험하지 못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고 대량의 휴지와 오물을 살포하면서 국민에게 적지 않은 신경을 쓰게 하는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다. .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도 우리 측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에 대한 맞대응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에도 민간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비공개로 날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