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넓히는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첫 공습

기사승인 2024.09.30 11: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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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도심을 무력 충돌 개시 후 처음으로 공습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이 이날 새벽 베이루트 서남부의 주택가 알콜라에 있는 아파트 한 채를 폭격했다.

레바논 안보 소식통은이스라엘의 드론(무인기)이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자마 이슬라미야 조직원 2명이 소유한 아파트를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번 공습으로 4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헤즈볼라와 연계된 수니파 무장단체 자마 이슬라미야 조직원 1명이 숨졌고 적어도 1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계열 강경파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의 지도부 3명도 이번 공습으로 숨졌다.

PFLP는 공습 이후 성명을 내 지도부 3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은 물론 레바논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이란에서는 하마스 최고지도자의 숙소를 공격해 암살작전을 단행하기도 했다.

무선호출기 동시다발 폭발 작전을 시작으로 레바논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시내 중심가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분쟁이 시작된 작년 10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27일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공습으로 살해하는 등 헤즈볼라 수뇌부를 해체하는 참수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각종 미사일을 민간인들의 주택에 숨겨뒀다며 의심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폭격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30일 예맨의 후티 반군에 대해서도 공습을 단행했다. 후티 반군은 전날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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