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요식업계, 배달플랫폼이 음식 포장·배달용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와 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 등 요식업 관련 단체, 우아한형제들·위대한상상·쿠팡이츠서비스 등 배달플랫폼,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지난 27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요식업계는 다회용 배달용기와 일반 용기보다 플라스틱을 10% 정도 덜 사용해 만든 '경량화 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홍보·유도하고 다회용·경량화 용기를 사용하는 매장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배달플랫폼은 입점 매장이 다회용·경량화 용기를 쓰도록 적극적으로 홍보·유도하는 한편 다회용기로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는 지역이 늘면 홍보하고 해당 지역에서는 소비자가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용기 업계는 환경부가 작년 마련한 '배달용기 경량화 가이드라인'에 맞춰 경량화 용기를 제작하고, 특히 재활용이 쉽도록 단일재질을 사용하고 표면에 로고 등을 인쇄하지 않기로 했다.
또 '단체표준'을 도입해 사용자가 경량화 용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경량화 용기 생산업체 정보를 요식업계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자원순환연대는 다회용·경량화 용기 사용현황을 조사해 협약 이행을 지원한다.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의뢰로 재작년 작성된 '플라스틱 배달/테이크아웃 용기 재활용 현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포장·배달 용기 폐기물량은 2020년 기준 14만6천여t으로,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의 5%를 차지한다.
2030년엔 플라스틱 포장·배달 용기 폐기물량이 21만t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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