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핼러윈 압사 참변 장소서 만취,,, 문 지지자들 "검찰 수사로 술 마셔"..여 김재원 "좌파 치명적인 사생활 부분"
5일 만취 음주운전 사고를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사고 당일 동석했던 남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쫓겨난 사실이 드러났다고 서울신문이 8일 전했다.
또 동석했던 남성이 1명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CCTV에 나타난 상황은 2명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해당 언론은 확보한 현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문씨가 4일 오후 6시 57분쯤 한 건물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한우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후 자리를 옮겨 술을 마신 문씨는 다음날 0시 38분쯤 자신이 주차했던 골목의 한 음식점에 일행과 방문했다가 쫓겨났다.
이 음식점 주인은 "당시 (문씨가) 너무 취한 상태로 보여 ‘나가달라"고 했지만 테이블을 쾅 치며 '술 달라'고 했다"며 "일행이던 남성이 다른 곳을 가자는 취지로 타일러서 가게를 나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현장 폐쇄회로(CCTV)에서는 2차 장소 방문 이후 문씨가 동행한 인원이 3차 술집 방문 당시 동행했던 1명이 아닌 총 2명의 인원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음주운전 사고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문재인 전 대통령 극렬 지지층 사이에서는 "검찰이 문다혜 씨를 수사해서 스트레스를 받아 술을 마신 것"이라고 옹호하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씨가 자연스럽게 만취 상태에서 캐스퍼 차량에 탑승해 운전하는 것을 놓고 음주운전이 습관성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통상 음주운전 시에는 대리운전을 부르거나 동행자들이 운전을 만류했어야 함에도 만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여당 지도부는 문씨의 음주운전에 대해 연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딸이 일반 사인이 아니라 공인에 해당돼 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씨가 일탈 행위로 비난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전직 대통령의 자제가 일탈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 저도 많이 받아봤지만 저는 음주운전은 안 했다"며 "저는 이게 좌파 진영에 있는 분들의 가장 치명적인 사생활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문다혜 씨는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고 운전하다가 택시와 충돌사고를 낸 뒤 경찰에 입건됐다. 문씨가 술을 마신 곳은 해밀턴호텔 인근으로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변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피해자인 택시기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통해 확인한 문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문씨는 사고 전날 오후 6시 57분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고급 소고기 식당 인근 이면도로에 캐스퍼를 주차한 뒤 약 7시간 동안 인근 음식점 최소 세 군데를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주차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사고 당일 오전 0시 38분쯤 3차로 들른 음식점에서 두부김치와 소주 한 병 등 2만원 어치를 주문했다.
문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러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고 전날 서울경찰청장의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당시 문씨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모습이었던 것과 다른 설명이어서 의문을 낳고 있다.
당사자인 문씨는 물론 문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과나 언급을 피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아직까지 공식 논평은 물론 사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침묵으로 시간이 지나 잊혀져 잠잠해지길 바라는 분위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과 문 전 대통령 측은 독립한 성인이라며 개인의 문제여서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사과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앞서 문 전 대통령 집사격인 윤건영 의원은 문씨가 태국에서 귀국 후 청와대에 들어가 생활할 때는 자식이 부모 집에서 못사느냐는 주장한 바 있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