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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8월말 정점 후 감소...

기사승인 2024.08.21  16: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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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 단계 상향 없이 현행 의료체계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예상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말 35만명까지 늘어 정점을 기록할 것(19일 발표)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이달 26일 약 18만명분을 들여와 애초 계획보다 더 많이, 더 일찍 도입하기로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을 열고 "이번 유행은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유행, 이달 말 정점 찍고 내리막 전망…"치명률 낮지만 고령층 주의"

질병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 표본 감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66명으로 늘었다.

이달 둘째 주 1,366명으로 늘었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예년 정점 수준(지난해 8월 둘째 주 신규확진 34만9천명)과 비슷한 규모로 이달 말까지 환자가 증가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않은 상황에서 예방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던 점, 새로 출현한 변이인 KP.3의 점유율이지속해서 늘어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의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인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더 낮다.

지 청장은 "현재는 지난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화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다만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기에 정부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정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는데, 실제로 발생 규모는 예상보다 다소 적을 수 있다"며 "치료제 도입이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돼 생각보다 빨리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애초 다음 주 14만명분의 치료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26일 17만7천명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다음 주 약국 등에 여유분까지 추가로 공급할 수 있어 치료제는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물량은 10월까지 고위험군에 공급될 예정으로, 10월 이후부터는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를 소관 부처와 함께 추진한다.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의 경우 이달 1∼16일 국내 제조업체 10곳에서 325만개를 생산·유통 중인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7월(11만6천개)의 28배, 올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4월(110만개)의 3배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환자들이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도록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는 6월 2천240명에서 지난달 1만1천627명으로 5.2배가 됐다.

복지부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분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특히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대통령실과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급증한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고자 긴급 예비비를 확보해 26만명분 치료제 공급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단키트 부족 현상에 대해서는 "환자가 급증해 제품이 일시 소진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니터링 결과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키트 제조업체 생산 능력도 충분한 걸로 파악됐다"며 "8월에 500만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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