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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광주 민주화의 성지에서 첨단기술 문화도시로 도약해야"

기사승인 2024.09.05  16: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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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28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광주를 찾은 것은 지난 5월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 참석 이후 110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광주의 발전 비전으로 ▲ 인공지능(AI)·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AI와 모빌리티를 토대로 광주의 첨단 산업 지형을 크게 바꿔놓겠다"며 "지난 대선과 2022년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약속한 AI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AI영재고 설립 예산과 관련해 "국비와 지방비의 분담 협의가 안 돼서 내년 예산에 반영이 안 된 모양"이라며 "국회에서 증액할 수 있도록 당에 얘기할 테니 빨리 협의를 마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 AI데이터센터를 두 차례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광주가 착실하게 AI산업의 토대를 잘 다녀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광주가 AI산업의 도약을 위해 준비를 잘해온 만큼 앞으로 중앙정부도 최선을 다해 더 큰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광주~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 지난 3월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6천억원을 투입해 독일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7월 지정된 광주 자율주행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도 "향후 5년간 534억원을 투자해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며 "광산구 일원 100만평 규모의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에 그린벨트와 같은 입지규제를 완화해 산단이 신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의 문화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광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는 광주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국립박물관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문화중심 도시"라면서 "광주의 국제적 문화예술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1천181억 원을 투입해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기피 시설이었던 상무소각장 부지에 내년까지 516억 원을 투자해 광주대표도서관을 건립하고, 2028년까지 436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복합 문화 커뮤니티 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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