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뉴스플러스] 5G 보다 속도 데이터 적은 LTE 요금은 더 비싸,, LTE 사용 30%로 통신사의 봉 신세

기사승인 2024.09.10  10:21:31

공유
default_news_ad1

5G보다 서비스 속도가 느린 휴대전화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싸면서도 데이터는 더 적게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다운 속도가 느리고 데이터 서비스 양이 최대 1/5 수준에 불과한 LTE를 사용하는 가입자가 1,300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3사의 총 가입자의 30%에 육박해 LTE 가입자가 봉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전날(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받은 '이동통신 3사 주요 LTE·5G 요금제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정액 5만원 전후 요금제의 경우,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2배 이상 비싸게 책정돼 있다.

SKT의 월 5만원 LTE 요금제는 하루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데, 5G 요금제는 월 4만 9,000원에 데이터 11GB를 제공한다. 1GB 기준으로 살펴보면, LTE 요금제가 약 2.8배 비싼 셈이다.

LGU+는 LTE 요금제가 약 2.6배(LTE 월 4만 9,000원·3.5GB, 5G 월 4만 7,000원·9G), KT는 약 2배(LTE 월 4만 9,000원·5GB, 5G 월 5만원·10GB) 비싸다.

최 의원은 LTE 요금제가 5G보다 비싼 경향은 다른 금액대의 요금제에서도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무제한 데이터 상품의 경우 SKT(LTE 월 10만원, 5G 월 8만 9,000원)와 KT(LTE 월 8만 9,000원, 5G 8만원)는 LTE 요금제가 높게 설정돼 있다. LGU+는 LTE와 5G 월정액이 같았다.

경제력이 부족한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청년요금제(만 34세 이하)에서도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SKT는 1GB당 약 2.6배(LTE 월 5만원·6GB, 5G 월 4만 9,000원·15GB), KT는 약 2.5배(LTE 월 4만 9,000원·6GB, 5G 월 4만 5,000원·14GB) 차이로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싸다.

지난해 10월 규제 개선으로 과거 LTE 요금제만 써야 했던 LTE 단말기로도 5G 요금제 선택이 가능해졌지만, 아직까지 통신 3사의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28.4%인 1,340만215명(6월 기준)으로 전체의 28.4%로 30%에 육박한다. 

지난 2023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통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178.93Mbps로, 5G 전송 속도인 939.14Mbps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최 의원은 "1,300만명이 여전히 속도가 느리지만 비싼 LTE 요금제를 쓰면서 이른바 '바가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신3사의 태도 변화와 당국의 적극적이고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고가 중심의 5G 요금제만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해 상대적으로 LTE 요금제 개편이 등한시됐다"며 "1,300만명에 달하는 LTE 요금제 사용자들도 요금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합리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준천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