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전쟁 개시 이후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이 친이란 민병대의 공습을 받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친(親)이란 민병대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별도 성명에서 이번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가 사망자 3명, 부상자 25명이라고 확인했으나 CNN방송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부상자가 30명이 훌쩍 넘는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발표에 앞서 이라크 무장조직 '이슬라믹 레지스턴스'(Islamic Resistance)는 28일(현지시간)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을 따라 미군 기지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성명을 올리고 "이라크에 있는 미군 점령군에 저항"하고 "가자지구에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학살"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4개 기지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그중 3곳은 시리아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가자 전쟁이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이어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확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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