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뉴스플러스]어린이날, 제주에 물폭탄, 항공편 결항 속출

기사승인 2024.05.05  23:13:02

공유
default_news_ad1

- 어린이날 각종 행사 취소도

[뉴스플러스(News-Plus)] 어린이날인 5일 남부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제주에서는 항공기 운항까지 차질이 빚어지고, 행인이 고립되거나 전봇대·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호우경보, 서부·남부·동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경보, 그 외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6.7㎜, 서귀포 53㎜, 성산 30㎜, 고산 76.7㎜, 금악 166㎜, 가시리 156.5㎜, 유수암 142.5㎜, 서광 139㎜, 와산 117㎜ 등이다.

한라산에는 한때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삼각봉 896.5㎜, 진달래밭 873㎜, 윗세오름 694㎜, 영실 690㎜, 성판악 584㎜ 등 한라산에는 최대 900㎜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공항에서는 강풍·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후 들어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 71편(출발 38, 도착 33)이 결항했고 252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 소방안전본부에는 고립 사고와 전봇대·나무 쓰러짐 등 이날 오후 6시까지 1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 46분께 제주시 용강동 별숲공원 용강목장 인근에서 하천이 불어나 길이 물에 잠겨 건너가지 못하고 있다는 7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

오후 2시 16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는 나무가 쓰러졌고, 오후 3시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신호등이 꺾이는가 하면 전봇대가 쓰러지고, 하수관이 역류하기도 했다.

비바람에 어린이날 행사 장소가 실내로 바뀌거나 일정이 취소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어린이날 행사는 한라체육관(제주시)과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서귀포시)에서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제주별빛누리공원은 이날 태양계 광장에서 2024 별빛 달빛 어린이 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우천 탓에 실내 행사로 전환했다.

4∼5일 이틀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마련한 가정의 달 행사 '몽생이 가족소풍'은 기상악화로 이날 2일 차 일정이 취소됐다.

또한 4∼5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진행된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이날 2일 차 일정을 축소해 행사를 오전에 마무리했다.

이날 서귀포 상효2동마을회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주최 귤꽃향기 축제 '귤꽃향기몬딱' 행사는 오는 11일로 연기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 새벽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이날 밤까지 시간당 30㎜ 내외, 산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추자도 5∼30㎜, 그 외 지역 30∼80㎜(중산간 100㎜ 이상, 산지 200㎜ 이상)이다.

기상청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를 당부하고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항공기 비정상 운항 가능성도 있으니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