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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 모친 빈소 이상민, 윤희근 찾아 조문.. "당신의 아들 꿈꾸던 세상...""과오 되풀이 하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24.04.19  09: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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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씨가 노환으로 사망하자 각계에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방명록에 '당신의 아들이 꿈꾸던 세상…. 국민이 주인인 세상, 자유와 민주가 맘껏 숨쉬는 세상, 거짓과 위선이 설치지 않고 가식이 없는 올바른 세상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오후에는 윤희근 경찰청장도 정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청장은 고인의 영정 앞에 국화를 놓고 명복을 빈 뒤 고인의 큰 아들이자 박 열사의 형 종부(66)씨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윤 청장은 조문 뒤 취재진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경찰청장으로서 가슴 아픈 과오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경찰의 경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찰도 고인과 고인의 아들이 염원하셨던 자유와 민주, 인권을 수호하는 당당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지난 2018년 7월 박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가 숨졌을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과 민갑룡 경찰청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박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다니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강압 수사를 받던 중 물고문을 받고 다음날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가 이후 고문조작 은폐 사실이 드러나면서 6·10 항쟁을 촉발하는 기폭제가 됐다. 

이날 오후에는 입관식이 진행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8시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 후 모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인은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부산 자택에서 홀로 지내다 건강이 악화해 2019년 이후 서울의 요양병원에 머물렀으며 향년 91세로 17일 오전 별세했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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