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4월 기준금리 3.50%, 10연속 동결,,,물가 감안 인하 아직...

기사승인 2024.04.12  11:17:06

공유
default_news_ad1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올해 세번째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2월 이후 열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3.50%의 기준금리가 작년 1월 말부터 이날까지 1년 2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한 것은 최근 소비자물가가 둔화될 전망이지만 아직은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등 물가 불안정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물가불안이 가장 큰 배경이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물가·가계부채·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경제성장 등 상충적 요소들이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나온 불가피한 선택이란 관측이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반년 만에 2%대(2.8%)로 내려왔다가 다시 2월(3.1%)과 3월(3.1%) 3%대로 올라섰다. 기상과 수확량 감소로 농산물 가격이 10% 넘게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근 중동에서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까지 뛰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을 주고 있다.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도 여전히 큰 상황인 점도 금리를 동결하는 요인이 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금융통화위원이 전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 2.3% 정도까지 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유가가 다시 안정돼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남용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