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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현장 27층서 실종자 신체일부 발견.. 소방당국, "중장비 투입 어려워 구조엔 시간 걸려"

기사승인 2022.01.26  1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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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6일째로 접어들었다. 앞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소방당국이 27층 잔해 더미에서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한 지 하루 만에 오늘(26일)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를 추가 확인했다. 당국은 실종자가 잔해에 매몰됐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안전 문제로 잔해를 걷어낼 중장비 투입이 어려워 구조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11시쯤 사고현장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전날 증거 탐색견이 반응을 보였고 혈흔과 작업복이 발견된 27층 2호 라인의 앞방 근처 부분에서 야간 수색을 진행했다”며 “주요 작업은 현장 안정성 확보가 먼저인데, 붕괴 잔해가 많이 쌓여 있어 수색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탐색 진입로 확보 등 최적의 구조 활동을 위한 방안들을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국장은 "어제는 (매몰자를) 실종자로 추정했지만, 지금은 피해 근로자라고 확정한 상태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간밤에 철야 발굴 작업을 진행해 육안과 내시경 카메라로 매몰자의 신체 일부를 확인했다. 이 국장은 “발견 위치보다 아래에서는 구조가 어렵고, 중장비 동원도 아직까지는 어렵다”고 말하며 구조 작업이 장기화 될 것을 시사했다.

이날 소방본부는 오전 6시 45분부터 총 224명의 소방력과 장비 49대, 인명구조견 5두와 경찰의 증거탐색견 2두, 드론 4대를 동원했다. 여기에 안전관리를 위해 동료구조팀(8명)과 관측조(8명), 안전보건팀(5개조 28명) 등도 두고 있다. 이들은 오전 8시 30분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했으며, 두 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27층 2호 세대 부근의 지점을 집중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실종된 작업자 6명 가운데 2명의 소재가 파악됐다. 이 국장은 매몰된 사람이 살아 있을 가능성에 대해 "생체반응이 없다. 냉철하게 판단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구조물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지지대 설치 등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원기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인명탐색의 구조 지원을 위해 27~28층 내부 콘크리트 파쇄와 잔해물 정리를 실시했다”며 “오늘도 나머지 층들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건설용 리프트 카 설치를 주말까지 완료해 탐색과 구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형강, 잭서포트(지지대)를 활용한 건물 안정화 작업을 구조대 진입로 확보 작업과 병행하고 있다. 또 주말까지는 건물 중앙부 엘리베이터 위치에 장비 및 구조대가 이동할 수 있는 건설용 리프트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타워크레인이 연결된 외벽은 기우는 걸 막기 위해 와이어를 연결해둔 상태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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