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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살 수 없다' 기후정의 행진 "석탄발전 중단" 촉구

기사승인 2022.09.24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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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산불, 폭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기후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캠페인이 펼쳐졌다.  

그린피스와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노동, 농민 관련 단체 등 400여개 단체가 참가한 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기후정의행진은 서울시청 앞 광화문 방면 세종대로를 가득 채운 가운데 '기후 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주제로 2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 도심에서 기후위기 집회가 대규모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이들 단체와 회원, 시민들은 석탄화석 연료, 석탄화력 발전이 기후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경각심을 높였다.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 자본은 생명을 파괴하며 이윤만을 추구하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자본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영주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기후투쟁은 계급투쟁이다. 기후재앙의 주범은 소수의 이익을 위한 자본주의다. 소수의 이윤 추구를 위해 지구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자본주의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화석연료(석탄) 사용기업의 석탄 사용 중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 당진시에서 온 환경운동 활동가는 기후 불공정에 대해 비판했다. 당진 시민은 "전국에서 가장 온실가스가 가장 나쁜 도시"라면서 "서울은 가장 온실가스가 적은 곳이다. 이것이 정의로운 것이냐"고 말했다.

이 활동가는 국내 온실가스 10대 배출기업이 석탄 발전소와 석탄사용 제철소라며 포스코가 최대 온실가스 배출기업이며 다음이 석탄화력발전, 세번째가 현대제철이라며 이들 기업의 석탄 사용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저마다 메시지를 적은 피켓을 만들어 들고 나와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시민들은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난의 피해자는 사회적 약자가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고 비판했다.  

석탄화력 발전과 핵발전, 자연파괴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중단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또 이윤 추구에 몰입하는 기후 악당기업 규탄도 나왔다.

   
 

가두행진에서 방송차에 탑승한 안내자는 "이윤보다 생명, 핵발전은 노답, 신공항 중단'을 선창, 촉구해 시민들이 구호를 따라했다.

참가자들은 행진하면서 기후위기 악당, 자본기업은 기후위기 목소리를 들으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산불을 상징하는 빨간색 의상과 나뭇가지를 든 일단의 사람들이 참가해 다이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행진 도중 다이-인(Die-in) 퍼포먼스 순서에서 참가자들은 사이렌이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도로 바닥에 드러눕는 모습을 연출했다. 기후위기에 저항해 생명이 파괴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5분간 광화문광장 도로에 누워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몸으로 저항했다.

행진에는 다양한 공연팀도 참가해 행진에 활력소가 되기도 했다. 수녀들이 장고를 매고 공연에 참가했고 브라질리언 공연도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종이에 기후위기를 우려하는 글과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각자 들고 온 시민들이 많았다.

주최 측은 이날 참가자가 예상인원인 2만명을 넘어 3만 5천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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