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4대 천황 중 한명인 송대관이 7일 심장마비로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가요계에 슬픔을 안겼다.
소속사 측은 “최근 피로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하셨다”고 밝혔다.
송대관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진 2월 7일은 송대관 모친의 기일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선후배 동료 가수는 물론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연예계에 따르면 고인의 고인의 모친은 1920년 태어나 2016년 2월 7일 뇌출혈 투병 중 별세했다.
2021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송대관이 어머니의 납골당을 찾은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당시 송대관은 “늘 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간간이 얼굴을 보여드린 것이 죄송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1975년 히트곡 ‘해뜰날’을 발표하면서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트롯가수로 자리매감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박자’, ‘유행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송대관은 태진아와 함께 한국 대중음악에서 트로트 가요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대관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춘화, 이자연 가수협회자, 태진아 등 인기 가수들이 찾아 생전 송대관의 모습을 추억하고 있다.
하춘화는 가요계가 텅 빈 느낌이라고 그의 빈자리를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송대관의 두 아들과 아내 이정심 씨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는다. 입관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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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press1@news-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