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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여사 별세

기사승인 2024.04.17  2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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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져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씨가 1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1세.

정 씨는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정 씨는 박 열사의 아버지이자 남편인 박정기 씨가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난 뒤 부산의 자택에서 홀로 지내다 건강악화로 2019년 서울로 올라와 요양병원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 2학년 재학 중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추적하던 경찰에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 다음날 숨졌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려 했다.

그러나 공안당국의 조직적인 사건·은폐 시도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사회의 분노를 일으켰고 6월항쟁으로 이어졌다. 

조준천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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