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지난 3월 연체율이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 등 영향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연체율은 0.43%로 2월(0.51%) 대비 0.08%포인트(p)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 대비 0.11%p 내렸고, 가계대출도 0.37%로 0.05%p 낮아졌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대비 0.02%p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11%p 내린 0.73%였다.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000억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월 말 대출잔액)은 0.11%로 전월(0.13%) 대비 0.02%p 하락했다.
금감원은 3월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이 확대되면서 전달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이어지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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