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의 대표적인 시민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구리시 한강 코스모스 축제'가 13일 마지막 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됐다.
올해 코스모스 축제는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구리시는 물론 인근 서울 광진구와 강동구 등에서까지 시민들이 몰렸다.
3만 5,000여평의 코스모스 축제장은 곳곳에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
먹거리 존에서는 민족통일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구리시전통시장, 새마을운동협의회, 구리시장애인단체가 참가해 다양한 식음료를 제공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먹거리 존 심사는 올해는 큰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봉사단체 백일홍은 올해는 참가하지 않았다. 골목시장상인회가 참여했다.
평생학습축제장에는 참가업체들이 다양한 컨텐츠를 저마다 선보였다.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 중앙무대 앞 광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은입장을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혜진, 박미경 등 인기 트로트 가수와 발라드 조성모, 진욱, 정미애의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앞서 박서진, 믹마마, 김수찬, 황민호, 마이진, 한경일, 박주희도 무대에서 노래를 선물했다.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예상을 넘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인지도는 상승 효과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곳곳에서 아쉬운 점도 지적됐다.
행사장 주변의 한강 고수부지 주차장은 차량으로 행사 내내 가득찼다. 행사장으로 통하는 편도 1치선 도로는 차량으로 가득차 고속도로에서나 볼 수 있는 명절 귀성길 정체보다 심각할 정도였다.
화장실도 시민들이 몰리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구리시는 지난해보다 화장실을 늘려 설치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화장실마다 시민들이 길게 줄이 이어졌다.
축제는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펼쳐졌다. 가장 인기를 끈 곳은 경찰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 탑승 체험이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은 국내에도 방송돼 인기를 끈 미드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주목을 받은 경찰 오토바이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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