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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앞에선 평화의 악수 연출, 뒤돌아서 최신공격무기 반입 군사연습 강행하는 이상한 짓"

기사승인 2019.07.26  11: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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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발 경고 무시말라” , 문 대통령 이중적 태도에 실망 직격탄 경고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겸 인민무력최고사령관 겸 노동당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과 스텔스기 도입 등 판문점 선언에 위배된 군사력증강 시도에 대응해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이번 사격이 내달 초 시행될 '19-2 동맹' 한미 군사연습과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대한 경고 성격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조선이 지난해부터 조성된 조선반도의 평화무드 속에 실시한 다양한 사격훈련 중 '위력시위사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내외에 국방력 과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은 25일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첫 번째 1발은 430㎞ 비행했고 두 번째 1발은 690여㎞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고, 청와대는 2발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과 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게 된 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중앙통신은 "새로 작전배치하게 되는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라고 실전배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통신은 이번 발사가 "목적한 대로 겨냥한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주었을 것"이라며 미국을 에둘러 지적했다.

판문점 북미정상회동에서 합의한 북미실무협상을 갖기로 한 상황에서 북한이 이번 훈련의 이유가 남쪽에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은 직접 거론하지 않고 에둘러 비판한 것은 조미수뇌간에 쌓인 믿음에 기초한 것이란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이 세상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 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세차례 남북수뇌회담에도 불구하고 만날 때와 뒤돌아서서 달라지는 이중적 행태에 대해서도 그동안 에둘러 자제하던 표현에서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또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에 깨닫고 최신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동안 누차 메시지를 전했지만 들어먹지 않으면서 이번에는 평양발 엄중 경고를 무시해선 안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중앙통신은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초강력 무기체계 개발", "첨단무기체계 개발보유는 우리 무력의 발전과 국가의 군사적 안전보장에서 커다란 사변적 의의", "물리적 수단의 부단한 개발과 실전배치를 위한 시험들은 우리 국가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급선무적인 필수사업" 이라고 지도지침을 주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국가의 안전 보장'이란 표현을 이례적으로 사용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사격 '지도'에는 조용원·리병철·홍영칠·유진·김정식·리영식 등 노동당 제1부부장 및 부부장이 수행했고, 현지에서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분야 간부들이 영접했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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