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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비판했던 조국, 딸 문제 부메랑 됐다

기사승인 2019.08.20  09: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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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같은 운동권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 도덕적 수치심을 느낀다"
"조국을 파니 조유라가 나온다" "유라야 미안하다. 정유라를 욕했던 내가 후회스럽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과 가족들에 대한 복잡한 문제들이 계속해 불거지면서 진보와 보수 등 정치성향을 막론하고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고교 재학 중 대학 의대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20일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조 후보자의 딸이 의대 논문 제1저자로 등재돼 대학 수시전형에 합격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조 후보자를 비난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최순실 씨의 정유라 사건과 비교하는 글들도 등장했다. 조 후보자가 남의 도덕적 기준에 대해서는 비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도덕적 기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정도라는 뉘앙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조 후보자는 정유라 사건 때인 2017년 1월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유라, 능력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바로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조 후보자가 자신이 했던 말이 부메랑을 맞은 상황이 됐다.
트위터 아이디 '시간의 연금술사'는 "유라야 금메달로 대학갔다고 욕한 거 미안하다. 조국 딸은 인턴 2주하고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수시로 대학갔는데 아빠조차 몰랐단다"라고 적었다.

심진호 씨는 "문재인 패거리에서 윤리도덕을 기대하진 않았다.사람이라 생각해본 봐도 없다. 하지만 장학금 사건에 이은 의학논문제1저자라니 메가톤급이다. 좌파는 뻔뻔하다는 홍준표의 진단이 딱이다"고 지적했다.

각시멧노랑나비는 "아니 이런 천재가 두번이나 낙제를 했다니 .. 얼마나 과제가 어려웠단 말인가. 당장 국비로 유학보내주자"고 일침을 놨다.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엇갈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류의 조 후보자 감싸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무책임한 인신공격회 또 신상털기회 청문회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법개혁이 중요하지만 이 목표 하나를 위해 각종 의혹에 휩싸인 후보자의 도덕성 시비를 거르지 않고 무시하겠다는 내로남불적 태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트위터에서는 문빠들이 이건 실드를 치지 못하네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자진 사퇴시키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정의당은 "청문회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과는 반대하는 속내가 다르지만 자유한국당은 더 적극적이다. 자한당은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청문회에 대응하고 있다.

강봉균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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