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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커스발 서방 균열 ... EU, 미국 대신 프랑스 지지

기사승인 2021.09.21  12: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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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미국이 영국·호주와 안보협력체인 '오커스'(AUKUS) 구축 이후 균열을 보이고 있는 프랑스를 지지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동맹국들이 투명성과 신뢰에대해 확신할 필요가 있다"면서 "EU는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의장은 이어 "우리는 투명성과 신뢰가 확실히 결여됐다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트럼프 (미 행정부) 시절에는 어조, 내용, 언어 등에서 EU가 그의 유용한 파트너나 동맹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했다"고 불만을 토했다.

유엔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커스는 프랑스를 자극하고, 유럽이 대서양 건너 오랜 동맹국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한다"면서 "미국이 신뢰의 위기를 맞았다"고 비판했다고 AP통신이전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프랑스가 미국이 주선한 오커스의 굴욕을 당한 뒤 영국과 호주 관리들과의 회담을 취소하고 있다"면서"또 유럽 주권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EU 동맹국들을 규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악랄하고, 신중하지 못하고, 설명할 수도 없는 계약 위반이자 관계 파괴"라며 "또 계약 파기 이상의신뢰 위기"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중국과의 대립으로 자국의 근본 이익에 점차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유럽인들도 역시 자신의 근본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호주는 2016년 프랑스의 나발 그룹과 660억 달러(77조3천억)에 공격형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오커스 체제 출범 이후 호주는 계약을 파기했다. 

프랑스는 뒤통수를 맞았다며 강한 반발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미국과 호주 대사를 소환하기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달래기로 나설 것으로 수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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