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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상 최대 6천7백만대 리콜, 기아차 최소 4백만대 리콜 불가피

기사승인 2023.06.02  07: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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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캐나다서 ARC오토모티브 에어백 장착 현대차 운전자 사망 계기, 미 교통국 조사진행 뒤 리콜 주문

사상 최대 6천700만 대 리콜…"기아 자동차 400만 대 영향 불가피"   

미국 교통당국이 에어백 결함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6,500만대의 자동차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아차도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를 촉발한 ARC오토모티브의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이 최소 400만대에 달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미 교통국은 2016년 캐나다에서 이 에어백이 장착된 현대차의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에어백 제조사인 ARC오토모티브를 조사해왔다.

미 주요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31일 기아가 지난 2016년 12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국은 최근 ARC 오토모티브가 2000년대 초부터 20018년 1월까지 생산한 에어백 6천700만개에 대해 리콜을 촉구했다.

외부 충격을 받을 경우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인플레이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탑승자 방향으로 금속 파편이 튈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제가 된 ARC의 에어백은 현대 기아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와 스텔란티스, BMW, 폭스바겐 등 12곳에 납품됐다.

하지만 당국의 리콜 촉구에도 불구하고 ARC 오토모티브는 부품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상태다.

해외 유력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9년 전 전 세계에서 1억 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됐던 일본 다카타 에어백 사태와 매우 유사하다며,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제너럴모터스(GM)는 자체적으로 ARC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 100만 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포티지 등 기아 400만대 리콜하나…美 결함 에어백 장착

이번 리콜 사태로 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기아차 400만대가 미국에서 리콜될 처지에 놓였다.

역대급 리콜의 원인이 된 문제의 에어백이 기아차에 장착됐기 때문이다. 기아차로서는 형제 기업인 현대차의 에어백 사망 사고 탓에 불통이 튄 셈이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전에 철저하고 절대적으로 차량 제조업체가 아닌 소비자 우선 원칙이 발달해 있다. 사고 원인도 운전자보다 제조사의 원인 규명에 비중이 실려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안전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촉구한 에어백이 장착된 기아차는 최소 40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가운데 문제의 에어백이 장착된 모델에는 2001년부터 2005년산 '옵티마'와 2005년산 '스포티지' 등이 포함됐다.

문제의 에어백은 외부 충격을 받으면 부풀게 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탑승자 방향으로 금속 파편이 튈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 교통국은 2016년 캐나다에서 이 에어백이 장착된 현대차의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에어백 제조사인 ARC오토모티브를 조사해왔다.

교통국은 최근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ARC가 2000년부터 무려 18년 동안 생산한 에어백 6,700만개에 대한 리콜을 촉구했다.

ARC는 기아 외에도 현대차와 GM, 스텔란티스, BMW 등에 에어백을 납품하는데 GM의 경우 ARC 에어백이 장착된 100만 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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