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민간단체 29개에 1조1천억 국고보조, 부정비리 1,865건 확인

기사승인 2023.06.04  16:34:34

공유
default_news_ad1

- 29개 민간단체 비리 1865건, 314억 부정사용 드러나 ,,, 민간단체 1만 2천개에 무려 6조 8천억 국고 지원

최근 3년간 정부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은 민간단체 29곳이 무려 1조 1,000억원 규모의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가 정부 감사에서 확인됐다. 여기서 확인된 부정 사용액만 314억원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4일 국무조정실이 총괄해 지난 1∼4월 일제 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4일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민간단체에 대해 1~4월 감사를 실시한 결과 29곳에서 1조 2천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아 1865건, 310여억원의 부정사용 비리가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TV>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가보조금 부정사용 1,865건, 314억원을 확인했다"며 "전액 환수하고 86건은 고발,수사의뢰하고 300여건은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 대상은 민간 단체 1만 2,000여개에 6조 8,000억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사업이다.

구체적 부정·비리 유형은 ▲횡령 ▲리베이트 수수 ▲허위 수령 ▲사적 사용 ▲서류 조작 ▲내부 거래 등 그야말로 다양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부정이 확인된 사업에 보조금 환수, 형사고발,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 통일운동단체는 민족의 영웅을 발굴하겠다며 6,260만원을 정부로부터 받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단체는 원고 작성자도 아닌데도 지급 한도를 3배 가까이 초과해 원고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또 다른 이산가족 교류 관련 단체는 임원이 소유한 기업의 중국 내 사무실 임차비와 임원의 가족 통신비까지 국고보조금을 사용했다.

정부는 이렇게 부정 사용한 국고보조금은 전액, 또는 일부 환수키로 했다.

우선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허위 사실과 같은 부정이 드러난 경우 해당 단체에 지급된 보조금 전액을 환수한다. 또 선정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집행·사용 과정에서 부정·비리가 드러난 경우는 해당 금액을 반환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어 비위 수위가 심각한 86건은 사법기관에 형사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목적 외 사용이나 내부거래 등 300여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키로 했다.

정부는 민간 단체 국고보조금 사용의 부정·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수령한 단체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위탁·재위탁을 받아 실제 예산을 집행한 하위 단체들도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인 'e나라도움'에 전부 등록하도록 했다.
회계서류, 정산보고서, 각종 증빙 등도 빠짐없이 올려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보조금 관리에 대한 전용시스템 없이 종이 영수증으로 증빙을 받고 수기로 장부를 관리했지만, 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광역단체에 우선 도입한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를 금년 하반기부터 기초단체에도 확대 도입해 보조금 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에서 보조금 사업자의 납세 이력을 포함한 금융·신용정보를 관계 기관에서 실시간 공유 받음으로써 선정 단계부터 부적격자를 걸러내고 중복수급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업 결과에 대한 외부 검증도 대폭 강화해 보조금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 대상을 현행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회계법인 감사 대상을 기존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 사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기획재정부 총괄하에 44개 전 부처가 참여하는 '보조금 집행점검 추진단'을 통해 분기별로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조금 부정 발생 시 사업 참여 배제 기간을 5년으로 명시한다.

이 밖에 국민의 신고 활성화를 위해 권익위, 부처, 수사기관에 한정된 신고 창구를 정부 서비스 민원과 정책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정부24'까지 확대하고, 포상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