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이 김정숙 여사의 수해 복구 활동에 대해 낯뜨거운 찬사를 늘어놨다.
수십명의 인명피해와 산사태가 속출해 국민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한가하게 찬가 부르기에 경쟁적인 일부 여당의원들의 처신이 눈총을 받고 있다.
여당 의원들은 클라스가 다르다며 충성경쟁하듯 찬사를 늘어놓기 바빴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노웅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영부인이 왜 거기서 나와?'라는 글과 함께 김 여사의 봉사활동 사진을 게시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17년 8월 텍사스 허리케인 하비가 왔을 당시 하이힐에 선글라스를 패션으로 방문한 멜라니아 영부인이 떠오른다"며 "수해 봉사 패션! 클래스가 다르다"고 말했다.
또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화·고무장갑 차림의 김 여사 사진 4장을 올리고 "그 어떤 퍼스트레이디보다 자랑스럽다. 감사하다"고 썼다.
최민희 전 의원도 김 여사가 마대 자루를 짊어진 뒷모습 사진을 올리고 "수해로 고통받는 분들은 물론 국민께 따뜻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여사님은 힘이 세다!"라고 적었다.
강봉균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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