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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빈소 동료선후배 애도 발길,,,자살률 1위국서 일부 유서 공개 논란

기사승인 2020.11.04  0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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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메시지로 잘 알려진 인기 개그우먼 박지선 씨의 사망 소식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빈소에는 동료 선후배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전날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이대 목동병원에는 평소 지인과 교류했던 동료 방송인들이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3일에는 개그맨 유재석 지석진 김미화 임하룡 김수용 최양락 팽현숙 홍록기 이국주 조세호 김영철 박영진 윤성호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충격적인 소식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 채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들이었다.

김원효 정명훈 등 ‘개그콘서트’(KBS2) 식구들을 비롯해 가수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키, 힙합 듀오 마이티 마우스의 상추와 쇼리 등도 발길을 했다.

이날 장례식장 앞에는 수많은 조화가 줄지어 도착했다. 김대희 김준호, 배우 한지민 조인성 김민정 유준상, 홍은희,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 헤어디자이너 차홍 등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나타냈다. 양승동 KBS 사장과 김명중 EBS 사장 등 방송관계자들의 조화도 놓였다.

소식이 전해진 첫날인 지난 2일에도 정들었던 박지선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배우 박정민 박보영, 개그우먼 송은이 김민경, 개그맨 박성광 등이 동료 방송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자 찾았다.

박지선은 전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부친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현장에는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고 경찰은 유족 의사를 고려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다.

이날 박지선의 모친이 유서로 쓴 내용이 일부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일부 매체가 유서의 내용을 전하면서 하룻동안 검색어에 오르는 등 유서내용이 인터넷을 달궜다.

자살방법이나 유서 등 자살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보도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 자살률 세계 1위 국가의 자리를 수년째 지키고 있다.

2018년 보건복지부·중앙자살예방센터·한국기자협회가 발표한 ‘자살보도권고기준 3.0’에 따르면 언론은 구체적인 자살 방법, 도구, 장소, 동기 등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 고인의 인격과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특히 유명인 자살 보도를 할 때는 보도 준칙을 더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

김종대 전 의원은 CBS 시사프로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항상 자기를 철저하게 존중했고,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높은 품격을 준 개그맨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전 국민이 슬퍼하고 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김 전 의원은 "이런 엄숙한 분위기에서 우리 사회의 언론 윤리까지 깨면서 이런 보도를 꼭 해야겠는가. 이런 점에서 정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수민 평론가도 "당사자 의견이 가장 존중돼야 한다. 당사자가 망자이니 유가족 입장을 존중해서 보도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정면으로 위반된 거고 궁금한 것은 그 언론은 어떻게 알아냈는가. 경찰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파헤쳐야 될 건 어떻게 알아내서 보도하게 됐고, 데스크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은 5일 오전 7시로 예정됐다.

 

최혜리나 rinachoi@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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