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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보다 못한 '인천공항 방역 지원' 軍 급식, "참다참다 찍었다"

기사승인 2021.09.17  1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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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SNS에 올린 급식 사진 / 사진 =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육군에서 김치와 밥만으로 이뤄진 급식이 제공돼 논란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또 다시 방역 지원을 나간 병사들에게 '부실 급식'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9공수여단에서 근무하는 병사라고 밝힌 제보자가 쓴 글과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자신이 제9공수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저희 부대가 7월 초부터 인천국제공항 검역지원 임무를 시행하고 있다"며 "최근 검역지원 인원 중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자가 발생해 격리 실시 중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식사로 전달해주는 급식이 너무 부실해 참다 참다 16일 점심으로 나온 식사를 찍어 제보한다"고 밝혔다.

제보자가 올린 사진에는 밥·국·김치·나물·김이 놓여 있었지만 국에는 건더기가 없고 제공된 밥 양에 비해 터무니 없는 반찬의 양이 눈에 띄었다. 주 반찬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는 한 곳은 아예 비워져 있었다.

사진이 공개되자 9공수특전여단 측은 "지난 7월부터 인천공항 검역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원 장병들의 숙식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 "최근 검역지원 중 확진자와 접촉된 40여명의 지원 장병과 취사지원 인력까지 동시에 격리조치됨에 따라 일부 인원에게 원활한 급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장병 급식과 관련해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지만 변하지 않는 군의 현실에 비판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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