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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 오늘 방중, 장제츠와 '종전선언' 등 논의

기사승인 2021.12.02  08: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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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오늘(2일) 중국 텐진을 방문해 양제츠(楊潔篪)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을 갖는다.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한 종전선언 추진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외교안보 사령탑 간 회담은 지난해 8월 부산에서 만남 이후 1년 3개월 여 만으로 이번 서 실장의 방중은 지난해 8월 양 정치국원이 방한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서 실장은 양 정치국원과의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는 물론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특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간 종전선언’을 제안한 후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중국은 종전선언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종전선언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 실장의 중국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을 들여온 종전선언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로 해석된다.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에 호응하고 있지 않는 북한을 종전선언을 매개로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해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당사국들 간 합의만 있다면 올림픽 전에도 종전선언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측이 부담 없이 국제무대로 나설 계기를 만드는 데 베이징올림픽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또 서 실장은 양 위원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계기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여부와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가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 거론하고 있고, 중국 정부마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대회 간소화 방침을 밝힌 터라 정상외교 무대가 마련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박상민 sangmin2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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