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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조부 고 정주영 명예회장 비난 댓글에 발끈? 사진+실명으로 조롱, 욕설

기사승인 2022.02.22  01: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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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최고 경영자에 관련한 것 확인도 언급할 수도 없다”... 총수 관련 언급 금기사항 분위기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회장의 삶을 조명한 TV방송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1년 전 실명으로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고 정 회장이 부지런하게 일한다는 내용의 방송에서 새벽 5시 출근한다는 내용에 대해 시청자가 비난하는 댓글을 달자 이에 대해 조롱하며 욕설을 하는 댓글을 단 것이다.

   
 

유투브에 업로드된 영상에서다. 해당영상은 7년 전 방송분이지만 뒤늦게 방송 내용이 1년 전에 화제가 되면서 1년 전부터 5개월 전까지 댓글이 무려 114개나 달렸다. 

방송은 정주영 회장은 자녀들에게 엄격한 경영 수업을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매일 새벽 5시 이전에 아들과 며느리를 본가로 모이게 하여 같이 식사를 한 뒤에 아들들과 함께 걸어서 출근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는 주제를 놓고 패널들이 얘기를 나눴다.

한 패널은 계동 자택에서 도보로 출근했고 사장단 까지 뒤를 따르며 동참했다고 얘기했다.

이 방송이 유투브 채널에 올랐는데 댓글이 114개가 달렸다. 그 중 유투브 아이디 'Young*** P**k'의 댓글에 아이디 '정의선' 실명의 반박 댓글이 많이 달렸다. 

   
 

유투브 아이디 'You**H**,P***'의 댓글은 1년 전 달린 것으로 나온다. YoungH** P***는 "새벽 다섯시에 출근하는 것보다는 출근해서 얼마나 시간을 유용하게 쓰냐가 관건이지 일찍 출근해서 머리가 멍해서 집중안되서 커피 마시고 담배피고 바람만 쐬어도 회사에서 한 시간은 그냥 허비하는 시간임"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글에는 여섯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정의선이라는 이름의 유투브 이용자가 정주영 회장을 옹호하며 댓글을 달아 욕설을 하며 비아냥거렸다. 

그는 "너같은 삶이니까 그런 얘기 나오지 고 정주영 회장이 새벽에 출근해서 커피마시고 담배치(피)고 바람쐬고 있겠냐 ㅋㅋ 이것봐 안되는 놈들은 다 이유가 있다니까"라고 빈정댔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좋아요'가 24개가 됐다.

아이디 '에***'은 정의선을 향해 "좀 순화해서 말해줘요"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은 "ㅋㅋㅋ 그러는 너는 잘하고 있냐? ㅋ 하여튼 입만 벌리면 되니 쉽게 말하는 종특 역겹다"고 했다. 여름은 또 "팩트를 말해주고 맞는 얘기하는 건데 왜 그래 아니꼽게 듣냐, 역겨운 새기(끼)"라고 했다.

   
 

또다른 아이디 'hyo j**** g**'은 "아침 식사시간 5시 난 이때가 취침시간인데 그래서 내가 실패했나"라고 반감을 표시했다.

'***'이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그렇게 안사니까 성공한거죠 정주영 회장 말에 게으른 사람이 부지런한 사람보다 더 피곤해하고 빌빌거리는 건, 일이야 말로 신이 주신 선물이다 그랬음"이라고 했다.

이 방송에는 댓글이 정 회장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 존경, 칭찬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스타일이 현대사회에서 맞느냐 하는 비판의견도 달렸다.

욕설 댓글을 단 정의선이라는 이름이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있다. 

정의선 회장이 실제로 유투브에 가입했는 지, 가입하지 않았는 지는 구글에서는 개인정보라서 확인이 어렵다. 본인만 알 수 있다. 정 회장과 동일인, 동명이인, 동명이인도 아닌 타인의 세가지 중 하나다.

그러나 정의선 회장일 가능성은 적지 않다.

대부분의 유투브 이용자가 익명성을 띠기 위해 실명을 잘 사용하지 않는게 현실이다. 한때 한국 정부가 실명제 추진을 검토한 바 있는데 구글코리아는 실명제를 거부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재계의 유력인사가 아이디를 익명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실명을 사용한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이 댓글 작성자 프로필 사진에 정의선 회장의 인물사진을 첨부했다. 다른 사용자들이 동물이나 캐리커처 등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얼굴과 무관한 연예인이나 자연, 동물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정의선은 실명과 인물 사진을 사용해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동일인이 아닐 경우 정 회장의 사진 도용을 한 것이어서 처벌될 것이 뻔한데 다른 사람이 유명 재벌 총수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해 유투브에 가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설령 정 회장이 아닌 동명이인이거나 누군가 정 회장 이름을 도용했다고 가정할 경우 정 회장 측이 1년 가까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에 사실관계와 입장 확인을 요청하자 현대자동차 측은 최고경영자에 대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홍보실 이원봉 매니저는 "댓글을 갖고 있느냐, 댓글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얼마되지 않은 지난해 쓴 댓글이라고 하자 이 매니저는 "댓글을 갖고 있느냐"고 해 "있다"고 하자 "최고 경영자에 대한 사항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홍보실 내 오너 일가 담당자에게 사안을 확인해달라고 하면될 것 아니냐고 하자 이 매니저는 전화를 끊겠다며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

다시 통화를 시도하자 이 매니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본지는 정 회장 측의 답변을 추가적으로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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