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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직접 민생현안 챙기겠다, 매주 비상경제회의 주재"

기사승인 2022.07.06  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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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2층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제3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제(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2층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제30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경우 6% 정도 상승했다"라며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이 겹치면서 전 세계가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한 물가 충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와 유류세 인하로 공급 비용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에 공공 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설 것"이라며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 구조 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렇게 해서 마련된 재원을 더 어렵고 더 힘든 분들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정부 부처 산하 위원회 중 실적이 부실하거나 기능이 활발하지 않은 곳을 통폐합·정비하는 방안에 대한 보고와 비공개 토론이 이뤄졌다. 중앙행정기관 소속 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626개에 이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첫 해외순방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회동 등의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나토 회의에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대한 확고한 입장들을 확인하고, 국제사회가 연대를 통해 안보 위기와 글로벌 현안들을 해결하려는 치열한 이런 노력들을 목격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는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가치이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규범을 존중하는 것은 국내, 국제, 국내외가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국내외적 위기도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해서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각 부처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협력도 당부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활동도 직접 소개했으며, 각 부처에도 협력국 파트너들을 만나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의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만 우리의 강점과 경험을 잘 살린다면 저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각 부처에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협력국 파트너들을 만나 개최 지지 요청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예년에 비해 폭염이 일찍 시작돼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 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당부드린다"며 "전력사용량 급증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고, 철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점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하여 각 부처 장관들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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