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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들의 대결, 김광현·양현종 매치업에 뜨거워진 광주

기사승인 2023.05.09  08: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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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의 양현종(좌), SSG 랜더스의 김광현(우) / 사진 = 각 구단 제공

주말간 전국을 적신 비로 인해 빅매치가 성사됐다. 김광현(35)과 양현종(35).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최고의 에이스들이 무려 8년 만에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KIA 타이거즈는 9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1988년생 두 동갑내기가 맞붙는다. 둘은 각 소속팀을 넘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선발 대결을 펼친다는 것만으로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다.

어린이날 연휴를 적신 야속한 비가 이번 매치업을 성사시켰다. 원래대로면 양현종은 4일 광주 롯데전에 등판했어야 했지만 KIA가 4경기 연속 우천 취소를 겪으며 순번이 밀렸다. 한편 SSG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을 상대하면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돌렸다.

현재 양현종은 최다승 3위, 김광현은 최다승 5위에 각각 올라 있다.

둘이 처음 격돌한 건 2007년 5월 25일. 당시 양현종은 1이닝만 던진 채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4자책)을 기록했는데, 팀이 5-6으로 패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마지막으로 맞대결을 펼친 건 지난 2015년 9월 26일. 당시 경기의 승자는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6개.

이에 맞서 김광현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몸에 맞는 볼 4탈삼진 5실점(5자책)을 마크했다. 투구 수는 111개. 당시 KIA가 SK(SSG 랜더스 전신)를 7-5로 제압하며 양현종이 승리 투수, 김광현이 패전 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 8년 만에 다시 조우하게 됐다.

둘은 입단 첫해인 2007년 처음 선발 맞대결을 펼친 뒤 총 6차례 선발 마운드에서 맞붙었다. 성적도 팽팽했다. 둘이 맞붙은 경기에서 양 팀은 3승 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또 김광현과 양현종이 나란히 2승 2패의 성적을 올렸다. 따라서 이날 경기에서 팽팽했던 균형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질 전망이다.

김광현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만 2번을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기억이 많다. 다만 최근 매치업인 2015년 9월21일, 동월 26일에 각각 5⅓이닝 4실점, 5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각각 브렛 필, 백용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연속 패전을 안았다.

양현종은 김광현이 2패를 기록한 그 맞대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승전을 챙겨 기세를 올렸다. 그 기운을 이어 이번 싸움에서 한 걸음 앞서가고자 한다.

한편 올 시즌 출발은 양현종이 조금 낫다. 4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24이닝 7자책)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은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30(23이닝 11자책)을 찍었다. 지난달 8일 대전 한화전서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경기로 수치가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대기록도 걸려 있다. 만약 양현종이 승리 투수가 된다면, 역대 개인 통산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는 정민철(161승) 현 MBC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 김광현이 승리할 경우에는 개인 통산 최다승 4위에 랭크된 이강철(152승) 현 KT 위즈 감독과 승수가 같아진다. 통산 다승 1위는 210승(153패)의 송진우 전 코치.

올 시즌 페이스에서는 김광현보다 양현종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 중이다. 24이닝을 던지는 동안 20피안타(1피홈런) 10볼넷 26탈삼진 7실점(7자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올해 SSG 랜더스와 맞붙는 건 처음이다.

김광현은 5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30을 찍고 있다. 23이닝 동안 27피안타(3피홈런) 12볼넷 17탈삼진 12실점(11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KIA 타이거즈와 1차례(4월 1일 개막전) 맞붙었는데, 당시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챙겼다.

현재 양 소속팀은 현재 모두 상승세다. SSG는 5연승과 함께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KIA는 최근 10경기 8승2패로 흐름을 탔다. 소문난 잔치의 선봉장에 두 좌완이 붙으면서 광주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제는 30대 중반의 베테랑으로 접어든 양현종과 김광현. 이제는 노련미의 맞대결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신우승 s20081309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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