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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타결, 정의선 '황제족벌경영 승계' 퇴진 투쟁 아킬레스건 효과 냈다

기사승인 2020.12.30  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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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가 2020 임단협 협상에 30일 최종 서명하면서 부분파업까지 벌였던 투쟁을 일단락짓게 됐다.

노사 양측 모두 연말까지 타결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막판 협상에 집중해 지난 22일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임단협 협상이 그룹 회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자율성이 없다고 판단한 노조는 11월 하순부터는 정의선 회장을 직접 겨냥했다.

   
 

일각에서 나온 선전물 내용에는 지난 10월 취임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퇴진 투쟁을 선언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지난달 24일, 25일, 26일, 27일 주야 각 4시간씩 파업을 벌였다. 또 파업투쟁을 황제족벌경영 수혜자 정의선 퇴진 투쟁으로 나갈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특히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이런 와중에 민주노총 위원장이 기아차 비정규직에서 배출된 것도 사측으로서는 부담스런 요인이 됐다. 

정의선 회장이 취임 첫해 시작을 앞두고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아킬레스건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 책임으로 빚어진 품질결함 문제로 노동자들이 코로나를 뚫고 만들어낸 막대한 이익을 빼내가는 부도덕성을 드러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노조의 반발을 사게됐다. 

기아차노조 내 '현장노조연대'는 황태자 금수저를 폭로하기도 했다.

노조는 "현대자동차그룹이라는 법적 실체도 없이 회장 자리를 만들어놓고 그걸 통해서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는 족벌경영승계는 또 반복됐다"며 "반복된 족벌경영승계 수혜로 회장 자리를 꿰찬 정의선은 현대차(실적을) 압도한 기아차 조합원 미래를 짓밟는 기본 상식 이하의 노사관계로 노동조합을 몰아가는 전문경영인이 아닌 황태자 금수저'라는 실체를 스스로 밝혔다고 비난했다. 

정 회장이 상식이하로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조롱하며 파업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정의선 회장이 코로나 등 위기상황에서 자기희생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기아차가 벌어놓은 수익을 빼내가는 행태에 족벌 황태자라고 정의하며 족벌경영 승계 퇴진 투쟁을 선언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사측이 결국 손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시앙 ciy@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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