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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李 월권 발언 대통령 놀음,,,탄핵이 李 '대선출마 허가증' 안돼"

기사승인 2024.12.16  17: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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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벌써부터 대통령이 다 된 듯한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날 이 대표가 정부에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국정운영에 참여하겠다며 잰걸음으로대통령 행보를 본격화하려한다고 보고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이 대표의 여러 가지 월권성 발언들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현상 유지 관리가 주 업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무엇이 현상 유지이고 무엇이 현상 변경인가. 이 대표는 추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추경은 현상 변경인가 유지인가"라며 "결국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권한대행의 권한을 제약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권 대표 권한대행은 이어 "재의요구권이나 임명권이나 모두 대통령 권한 중 일부"라며 "한 권한대행 체제는 '이재명의 섭정 체제'가 아니다. 이 대표는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 범위에 대해 제멋대로 유권 해석을 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권 권한대행은 또 "오늘 민주당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며 "이런 식의 협박 정치는 더 이상 국민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 권한대행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과 법률 원칙이 정한 범위 내에서 당당하게 권한을 행사해 주시기를 바란다. 결코 민주당의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권 대표 권한대행은 이 대표가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며 "일부러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소송 기록 접수 통지서 수령도 피하면서 고의로 재판 절차를 지연시킨 장본인이 바로 이 대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바라는 것은 본인의 유죄 판결 이전에 대선을 열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임을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탄핵이 이 대표의 죄를 덮어주는 '이재명 대표 대선 출마 허가증'이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권 권한대행은 이 대표가 국방부 장관 임명 필요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이 대표의 입장에 공감과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청장 임명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대표가 신속한 추경 예산안 편성 논의를 제안한 것에 대해선 "본예산을 처리한 지 고작 5일 만에 추경을 논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감액 예산안의 일방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와 반성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 이날 국회를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3월이든 6월이든 예산 조정의 필요성 있을 때 가서 추경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국회에서 통과한 예산이 내년 1월 1일부터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연말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동훈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에 대해선 "이제 비상대책위 구성으로 당 수습에 나서야 한다"며 "당내 혼란을 막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흔들림 없는 국정을 위해 당정 간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대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이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한동훈 대표가 사퇴하면서 기존의 원내대표직과 함께 당 대표 역할을 맡게 됐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정국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석 중인 국방부 장관 및 경찰청장의 조속한 임명을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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