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합계출산율 증가 전망,, 2015년 이후 첫 증가

올해 출산율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6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회예산정책처에 이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도 올해 합계출산율이 작년보다 오른 0.74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합계출산율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전날 한국경제인협회 주최 'K-ESG 얼라이언스 10차 회의'에서 강연을 통해 "최근의 혼인과 출생아 수 증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작년 0.72명보다 높은 0.74명 내외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발간한 '2025년 NABO 경제전망: 2024~2028' 보고서에 담긴 국내 합계출산율 추이 및 전망

이는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추산한 올해 출산율 예측치 0.68명이나 지난해 출산율 0.72명보다 높은 수치다.

국내 출산율은 2015년 1.24명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왔는데 저출산위의 예측대로라면 9년 만에 반등이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최근 지연된 출산의 회복 등 영향으로 올해는 전년(0.72명) 대비 0.2명 상승해 2028년까지 완만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하며 내국인 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들 기관이 내놓은 올해 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한 근거는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을 웃돌았고, 8월 혼인 건수도 1만7,527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