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윤, 여왕 장례 참석 조문 외교,,홀대? 김은혜 "충분한 예우"

기사승인 2022.09.20  00:26:47

공유
default_news_ad1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 장례식에 참석해 각국 지도자와 자연스럽게 조우하며 조문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방문 첫날 조문이 불발되면서 조문 홀대 논란이 불거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터민스터홀을 찾아 여왕에게 조문하고 조문록을 썼다.

윤 대통령도 18일 도착 직후 여왕에게 조문을 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교통상황 탓에 조문 대신 장례식 후 조문록을 쓰는 것으로 대체됐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을 위해 런던 시내 도로 곳곳을 통제하면서 직접 조문하는 일정을 변경해 찰스 3세 주최 리셉션장으로 바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일정이 세 개인데, 세 개를 다 할 수 있을지, 하나나 두 개만 할 수 있을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문 후 장례식 참석 일정이 장례식 후 조문록 작성으로 바뀌면서 '외교 홀대' 논란이 번졌다.

논란이 번지면서 조문을 위한 의전 차량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소문까지 난무했다. 정보지(지라시)도 돌았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듯 대변인 공식 논평까지 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영국을 도대체 왜 갔습니까?”라고 비난했다.

안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취소 소식이 영국에서 전해졌다”며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목적을 ‘경제 외교의 기반 확대’라며 ‘조문 외교’를 강조했다. 그러나 교통 통제를 핑계로 조문을 취소했다"면서 "국민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G7 국가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왕치산 중국 부주석은 물론이고, 영연방 국가가 아닌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부부도 국빈 자격으로 조문했다”며 “일반 시민의 조문 행렬에 직접 합류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부부도 오랜 시간을 대기한 뒤에 조문을 마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문 취소를 발표할 것이었으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영국에 도대체 왜 간 것이냐. 왜 다른 나라 정상들은 가능한데, 왜 대한민국 대통령만 불가능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통령실은 런던에서 정면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런던에 일찍 도착하면 좋았겠지만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다"며 런던에 어제 오후 두세 시 넘어 도착한 정상은 윤 대통령처럼 오늘 조문록을 작성하도록 영국 측이 안내했다고 밝혔다.   

오후 두세시까지 도착한 외빈은 조문 안내를 받았지만 3시 넘어 도착한 외빈은 안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조문 초청에 전용기 이용을 7대만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3시 30분쯤 도착해 안내를 받지 못했다. 

특히, 리셉션에 늦지 않도록 영국 측에서 사이드카를 배치하는 등 충분한 예우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애도와 남은 가족을 위로하는 자리다. 그러나 국내 정치를 위해서 이 같은 슬픔마저 활용되는 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불가피한 상황으로 일정을 다시 조정한 것일 뿐 홀대는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교 소식통은 출국 전에는 오후에 도착해도 조문이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현지 공관 등을 통해 영국 측과 좀더 긴밀하게 소통했다면 방문 당일 교통통제 상황에서도 조문의 의미를 살릴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조문외교를 마치고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저작권자 © 뉴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